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1900선을 웃돌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국내 주식형펀드(22일 기준)는 5.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 상승에 힘입어 국내 코스피지수가 상승(6.60%)한 탓이다.
지난달 1800선에 가까스로 머물렀던 지수가 이달 들어 1900선을 탈환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K200인덱스 펀드가 7.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배당주식(5.75%), 일반주식(5.37%), 중소형주식(3.34%) 순이다.
개별펀드로는 지수 상승시 지렛대효과를 보는 레버리지펀드의 상승폭이 10%를 넘으며 선방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는 1개월 성과가 15.74%로 인덱스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또한 '미래에셋인덱스로코리아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14.79%로 뒤를 이었다.
레버리지 외에는 '미래에셋TIGER LG그룹+상장지수[주식]'펀드가 11.32%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선전했다.
순자산 300억원 이상 운용사 중에서는 마이다스운용이 6.81%로 높은 성과를 시현했다. 이어 KB운용(6.77%), 트러스트운용(6.59%) 순이다. 그런가하면 삼성자산운용(4.57%)과 미래에셋자산운용(4.68%)은 39개 운용사의 전체평균인 5.37%를 하회했다.
외국 운용사의 경우 제이피모간(6.36%)을 제외하면 평균수준이거나 이를 밑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이피모간은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펀드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해당 펀드성과 영향으로 운용사 성과도 높게 나타났다는 게 제로인 측의 설명이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증시 상승으로 최근 1개월 국내주식형펀드 성과가 5%를 넘었다"며 "다만 코스닥 상승률은 2%에 그치면서 중소형주펀드성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