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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한달째 상승세..악재 딛고 안정화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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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한달째 상승세..악재 딛고 안정화 국면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2.08.24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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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은행주가가 한 달 째 상승흐름을 이어가면서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그간 은행주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따른 시장불안과 2분기 실적부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등 갖은 악재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최근 미국·유럽의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외국인들의 매수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주가가 지난달 25일을 정점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은행주에 악재로 작용했던 실적부진과 금리조작설 등의 리스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유럽문제 역시 완화되는 추세여서 향후 은행주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면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3일 4만900원을 기록한 후 25일 3만3천10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에 나서며 이달 23일 종가 기준으로 3만7천300원(전일대비 0.67%↑)으로 회복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3일 3만2천450원으로 최저가를 보였으나 한달 후인 이달 23일에는 전일대비 0.7% 오르며 3만6천100원대를 보였다.

KB금융지주도 지난달 25일 3만30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23일 현재 3만8천450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KB금융은 보험업계 5위인 ING생명보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날 은행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전일대비 2.81%)을 보였다.

우리금융도 지난달 25일 종가 1만300원에서 이달 23일에는 1만1천450원(전일대비 2.23%↑)를 기록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문제와 시장상황이 안정화되는 국면이고 은행의 이익 역시 훼손우려가 없는데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 이하로 주가가 싸기 때문에 향후 은행주가가 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작년부터 은행의 공공재 역할(저신용자 대출확대, 저축은행 인수 등)이 강조되면서 다른 업종보다 성장성이나 규제가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금리하락으로 마진이 줄어들겠지만 그간 악재로 작용했던 2분기 실적감소나 금리 문제들은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KB금융의 주가상승에 주목, "ING생명이 올해 안에 한국법인을 매각하려면 자산실사(2개월) 등을 고려했을 때 이달 안에 결론을 내야 하는데 사실상 KB금융만이 입찰에 참여해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만약 KB금융이 2조원대 딜로 2천억원 이상의 수익이 나오는 IMG생명을 인수한다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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