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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헉~냉장고 부품 타 내리면서 흰 연기 풀풀~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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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헉~냉장고 부품 타 내리면서 흰 연기 풀풀~ 아찔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8.29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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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냉장고에서 원인모를 발열로 연기와 함께 눌러붙은 부품 상태를 확인한 소비자가 경악했다.

제조사는 '콘덴서 부품 불량'이 원인이라고 밝혔지만 화재의 위험을 느낀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고 말았다.

29일 충남 계룡시 엄사면 엄사리 장 모(남.36세)씨는 지난 2006년 구입한 대우일렉트로닉스 클라세 냉장고를 사용하다 최근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

집 어디선가 매캐한 냄새가 나고 있음을 감지한 장 씨는 타는 냄새의 출처를 알지 못해 집안을 한참 뒤진 후에야 냉장고 뒤쪽에서 하얀 연기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나고 있음을 알게 됐다.

깜짝 놀라 급하게 전원을 끄고 냉장고 뒤를 유심히 살펴본 결과 부품 하나가 열에 녹아내려 눌러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전제품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던 장 씨는 부품이 녹아내린 것을 보자 제품의 안전성을 도무지 믿을 수 없어 내내 불안감을 느껴야 했다고.



AS센터 접수 후 집으로 방문한 엔지니어는 '녹아서 눌러 붙은 콘덴서 부품만 교체하면 된다'고 태연히 안내했다는 것이 장 씨의 설명.

장 씨는 “멀쩡히 쓰던 냉장고에서 화재가 날 수 있다고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다”며 “냉장고를 교체해줘도 믿고 쓸 수 있을까 말까한데 파손된 부품만 교체해줄 수 있다는 반응에 어이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게다가 수리여부를 두고 일주일간 실랑이를 하는 바람에 냉장고 가동을 하지 못해 보관중이던 음식마저 모두 폐기해야 했다”며 “제조사 측은 폐기한 음식물 보상마저 모른체 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대우 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문제가 된 냉장고는 콘덴서 불량으로 지난주 부품 교체 서비스를 마친 상태”라며 “상한 음식물에 대한 현금 보상은 어려워 소정의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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