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와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자주 찾아오는 단골 질환 중 하나, 바로 구내염이다.
구내염은 흔히 ‘입안이 헐었다’고 표현하는 구강내의 염증성 질환을 통칭하는 말로 증상부위가 하얗게 패이거나 부어 오르고 따끔한 작열감과 간지러움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할 경우 음식을 씹는 것이 힘들어지거나 입 냄새로 고생을 하기도 하며 수면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에 이를 수도 있다.
구내염은 원인이 다양하지만 보통 스트레스와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면역체계가 약해진 상태에서 수면부족이나 건강관리에 소홀할 경우 자주 발병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피로감 외 생리 증후군이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구내염 중 가장 흔한 증상,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궤양’은 입술 안쪽 등 구강점막에 주로 발생하며, 증상 부위가 부어 오르고 간지러움이 느껴지며, 자극을 가할 경우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디 치과 임수진 원장은 “아프타성 구내궤양은 1달 이내로 자연 치유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일상 생활에 불편을 끼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방치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경증 아프타 구내궤양은 3~10mm 정도의 크기로 하얀색이나 노란색의 염증에 불과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장기간 이어지거나 환부 범위가 늘어날 위험이 높으며, 통증도 더욱 심해지기 쉽다.
이 밖에 바이러스 및 곰팡이 감염이 구내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입가에 물집이 잡히면서 심하게 따끔거리는 증상을 보이며, 곰팡이 감염이 원인인 ‘칸디다증’의 경우, 간지러움과 작열감이 느껴지고 쓰라림이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두가지 증상은 항바이러스제 혹은 항진균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임 원장은 또 “구내염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나을 때까지 그대로 방치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그러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증상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증상 악화 및 재발의 우려가 있으며,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도 있어 가능하면 적절한 치료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구내염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누적된 피로감이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을 선보인 태평양제약 관계자는 “구내염 증상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고른 영양을 섭취하면 대개 2주 이내 증상이 완화되거나 자연 치유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일단 발병한 구내염을 빠르게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 공급과 수면 등을 통해 건강한 신체 리듬을 되찾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구내염이 발병한 경우에는 치료제를 사용하더라도 음식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맵거나 짠 음식, 뜨겁고 딱딱한 음식은 환부에 자극을 주고 통증을 악화시키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구강 점막이 건조할 경우 작은 자극에도 상처를 입기 쉬워 환부의 회복이 더뎌지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구내염 예방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평상 시 균형 잡힌 식사와 비타민 B2가 많이 함유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누적이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져야 한다. 구강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도 발병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식사 후에는 반드시 양치를 하고 평소에도 입을 자주 행궈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부드러운 칫솔 모를 사용해 입 안에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