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주요 계열사가 올들어 등기임원 급여를 크게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29일 마이경제뉴스팀이 GS그룹 주요 계열사 가운데 GS와 GS칼텍스, GS홈쇼핑, GS리테일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등기임원에게 지급된 급여 총액은 61억5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억 600만원에 비해 36.7%에 증가한 규모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을 따졌을 경우 4억300만원으로 지난해 2억9천500만원 보다 1억원 이상 늘어났다.
특히 GS홈쇼핑은 지난해 2억5천800만원에서 올해 4억4천200만원으로 71.3%나 증가했고 GS리테일도 같은 기간 동안 1억6천만원에서 2억7천200만원으로 70.5% 늘었다.
GS홈쇼핑은 등기임원 급여가 지난해 상반기에는 GS(4억1천500만원)와 GS칼텍스(3억4천800만원)에 이어 3번째였지만 올해는 GS칼텍스(4억4천만원)를 앞질렀다.
임원 임금은 크게 올랐지만 GS홈쇼핑, GS, GS칼텍스의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다. GS리테일이 유일하게 영업이익은 84%, 순이익은 56% 늘리며 선방했다.
더욱이 임원 임금 증감률이 못해도 10%를 넘겼지만, 직원들은 이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4개사가 직원수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8.6% 늘리면서 1인당 평균 임금이 GS리테일만 8.8% 증가했고, 나머지 3개사는 최고 0.6%, 최저 8.8% 감소했기 때문이다.
GS그룹 관계자는 등기임원의 임금인상률이 늘어난 것에 대해 "올 상반기 성과급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