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은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근저당권 설정비율 10% 인하 등 '참 금융 실천 10대 과제'를 선정,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우리은행은 ▲근저당권 설정비율 10% 인하 ▲최고금리 3%포인트 인하 ▲여신 업무 수수료 폐지 ▲사회배려자를 위한 7%대 금리우대 상품 개발 등 10대 과제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금융소비자 권익개선을 위해 가계 주택담보대출의 근저당권 설정비율을 10% 대폭 인하해 현행 120%에서 110%로 낮춘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부동산 담보 가격 하락으로 LTV 초과 대출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연장시 지난 27일부터 대출 초과분의 상환을 요구하거나, 추가 가산금리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LTV가 초과하는 취약계층 주택담보대출 연착륙을 위해 특별지원팀도 운영한다.
또한 이달 31일부터 가계 및 기업대출 최고금리를 현행 17%에서 14%로 3%포인트 인하하고 금리산출 범위를 초과해 가산금리가 적용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금리산출시스템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신용조사수수료와 담보변경수수료, 지급보증서발행수수료, 기성고확인수수료 등 여신업무 수수료를 전면 폐지할 계획이다. 3년 이상된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와 개인신용조사수수료는 이미 면제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배려자들을 위한 7%대 금리우대 정기적금상품인 '우리희망드림 적금 상품(가칭)'을 9월초까지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서민대상 전,월세 임차보증금도 지원한다. 서울시 전월세 세입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부부합산 연소득 5천만원 이하이고 보증금이 2억5000만원 미만인 세입자들이 전월세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경우 보증금을 지원해 주는 대출상품인 '우리전세론'을 지난 17일 출시해 판매중이다.
이밖에도 중소 제조업체에 대한 특별 금융지원(2조원)과 전통시장 금융지원 및 자매결연 확대, 청년창업자 창업 및 운영자금 지원 확대, 신용평가모형 평가항목 재검토, 특성화고 출신 채용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순우 행장은 "고객에게 실제 혜택을 돌려드리는 구체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참금융추진팀을 전략 부문에 두지 않고 민원 부문인 금융소비자보호센터내에 신설한 것도 고객의 불만을 수용해 불합리한 업무 관행을 개선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