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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밤샘근무 폐지…내년 3월 주간연속 2교대 실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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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밤샘근무 폐지…내년 3월 주간연속 2교대 실시 합의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8.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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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는 30일 울산공장에서 21차 본교섭을 갖고, 주간연속2교대제 본격 시행 등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주간연속2교대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 내년 3월 4일부터 전공장 본격 시행 ▲시간당 생산대수(UPH) 향상 등 생산성 제고를 통한 총 생산량 보전 ▲조합원들의 임금 안정성 증대를 위한 월급제 시행 등이다.

현대차 노사는 주간연속2교대 시행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 생산성 향상(UPH UP)과 추가 작업시간 확보를 통한 생산량 유지 및 직원들의 임금 보전을 동시에 만족하는 상생의 합의점을 찾아냈다.

임금 합의안은 ▲기본급 9만8천원 인상(기본급 대비 5.4%,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350%+9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150%+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이다.

최대 쟁점이었던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에 합의한 현대차 노사는 내년 3월 본격 시행에 앞서 1월 7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간연속2교대제는 현행 주야2교대에서 1조가 8시간(오전 6시40분 ~ 오후 3시20분), 2조가 9시간(오후 3시20분 ~ 밤 01시10분, 잔업 1시간 포함) 연속으로 조업하는 근무형태로, 일부 특수공정을 제외한 전 공장에서 사실상 밤샘근로가 폐지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임금협상이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병목공정 해소 및 작업 편의성 향상 등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위해 3천여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으로 하루 근무시간이 10 + 10'에서 '8 + 9' 로 3시간 줄면서, 연간 근로시간도 단축된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다음달 3일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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