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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훈풍 부니 주식형펀드서 돈 펑펑 빠져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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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훈풍 부니 주식형펀드서 돈 펑펑 빠져 나가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08.3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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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국내 주식형펀드가 5개월 만에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유럽재정위기 완화와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넘어서면서 펀드 환매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3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29일 기준)에서는 이달 들어 1조6천20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일반주식에서 가장 많은 자금인 8천579억원이 이탈했으며, K200인덱스(-3천675억원), 테마주식(-1천760억원), 기타인덱스(-1천614억원), 배당주식(-424억원), 중소형주식(-155억원)순으로 자금이 이탈했다.

글로벌 금융시장불안으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저가매수 전략으로 4개월 연속 5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4월에는 5천2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5월(1조6천534억원), 6월(8천337억원), 7월(8천540억원) 모두 순유입을 기록했다.

최근 펀드 자금 유출은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늘면서 환매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별로는 비교적 규모가 큰 일반주식형펀드의 이탈이 돋보였다. 개별 펀드별로는 'NH-CA 1.5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Class A'에서 787억원이 빠져나가며 가장 많은 유출을 보였다.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A' 역시 733억원의 순유출을 보였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일반펀드의 규모가 크다보니 자금 유출이 심화됐다"며 "규모가 큰 1조 펀드와 1천억원 이상 펀드들의 자금 이탈이 눈에 띈다"고 진단했다.

순자산 300억원 이상 53개 운용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금이탈이 거셌다. 이달 들어 2천87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올들어 총 1조6천894억원의 유출을 기록했다. 대형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삼성운용은 각각 2천488억원, 2천901억원의 자금 이탈을 보였다.

국내주식형 53개 운용사 중 자금이 유입된 곳은 마이애셋(126억원), 플러스운용(35억원), 프랭클린템플턴(34억원), HDC운용(5억원), 드림운용(1억원)이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증시가 1900선을 넘어선 후로 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있다"며 "53개 운용사 중 자금이 유입된 곳은 5개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출처=제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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