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 금융계열사를 제외하면 롯데그룹 내에서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마이경제팀이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롯데그룹 주요계열사의 상반기 직원 급여를 조사한 결과 호남석유화학이 3천2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케이피케미칼과 롯데칠성음료가 각각 3천만원, 2천600만원을 기록해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은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가 1천500만원에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급여가 낮은 비정규직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롯데그룹 내에서 연봉 1,2위를 차지한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은 비정규직 비율이 각각 3%와 1%로 그룹내에서 가장 낮았다.
급여가 가장 낮은 롯데쇼핑의 경우 비정규직비율이 35%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롯데칠성음료로 지난해 2천100만원에서 올해 2천600만원으로 23.8% 상승했다.
롯데쇼핑(15.4%)과 케이피케미칼(11.1%)이 두자릿수 임금인상을 기록했다.
상반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롯데면세점은 임금인상율 4.5%로 최하위에 그쳤다.
한편 등기이사들이 받은 상반기 평균급여는 호남석유화학이 4억8천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롯데쇼핑(4억3천500만원)과 롯데면세점(4억500만원)이 2, 3위를 기록했다.
등기이사 급여가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상승한 기업은 롯데칠성음료로 작년 상반기 1억3천500만원에서 올해 동기 1억9천200만원으로 무려 42.2% 상승했다.
이어 롯데면세점(13.1%), 롯데삼강(10.7%), 호남석유화학(4.5%)가 2위~4위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쇼핑과 케이피케미칼은 등기이사 급여가 43.9%와 24.3% 삭감됐다.
[마이경제 뉴스팀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