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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파나소닉 '루믹스 LX7'이면 누구나 사진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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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파나소닉 '루믹스 LX7'이면 누구나 사진 전문가
  • 이근 기자 egg@csnews.co.kr
  • 승인 2012.09.03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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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 업계가 하이엔드(high-end)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카메라 시장에서 9월은 각종 신제품이 쏟아지는 성수기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야외로 나가는 일이 잦아지고 대학 개강, 추석 등이 맞물려 선물용으로도 많이 팔리기 때문이다.


하이엔드 카메라는 업체들이 올해 특히 관심을 쏟고 있는 제품이다. 강력한 고성능을 갖춘 하이엔드 카메라는 스마트폰에 밀려 판매가 줄고 있는 콤팩트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제조사들은 각각 나름의 특징을 부각시킨 하이엔드 카메라를 선보이고 있다.


소니와 캐논은 스마트폰보다 뛰어난 고성능의 센서를, 삼성전자는 와이파이 내장 기능을 내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욱 선택 폭이 넓어진 셈이다.

▲ 파나소닉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루믹스 LX7'

 

이 와중에 파나소닉도 신제품을 출시했다.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루믹스 LX7’이다.


파나소닉은 하이엔드 카메라는 뛰어난 렌즈가 우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한 듯 하다. 루믹스 LX7은 밝기 F1.4의 1천270만 화소급 라이카 렌즈를 장착했다. 이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중 최고 사양의 렌즈다. 타사의 하이엔드 카메라가 사진 이외의 기능에 초점을 맞춰 '외도'를 시도한 반면 파나소닉은 기본에 충실하게 묵직한 한 수를 둔 셈이다.


또한 92만 화소 뒷면 디스플레이, 풀HD 동영상 촬영 등으로 자잘한 부분까지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내장 ND필터, 1/4000초 셔터스피드 등은 타사 하이엔드 카메라와 비교했을 때 더 나은 수준을 보여준다.


파나소닉은 또 루믹스 전모델의 1/1.63인치에서 1/1.7인치로 커진 센서를 장착했다. CCD 센서는 CMOS로 바뀌며 트렌드에 충실한 모습이다.


센서가 클수록 센서와 렌즈간 초점거리가 길어져 심도가 얕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초점 외 나머지 배경을 흐리게 표현하는 '아웃포커싱' 구현이 더 잘 된다는 뜻이다. 루믹스 LX7 정도의 사양이면 만족스러운 아웃포커싱을 즐길 수 있다. 


루믹스 LX7의 장점은 하이엔드 급 스펙을 갖췄음에도 편의성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먼저 편리한 조작 방법을 들 수 있다. 필름카메라에서 조리개를 조작하던 방식과 동일한 조리개 링이 새로 추가됐고, 가로 세로 화면 비율을 빠르게 바꿀 수 있는 스위치가 따로 장착돼 매번 메뉴 화면으로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졌다. 초점도 간단히 바꿀 수 있다.

 

다양한 촬영모드도 특징이다.


제품 상단의 촬영모드 다이얼로 수동 조작과 오토(iA), 크리에이티브 콘트롤, 동영상 모드 등을 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크레에이티브 콘트롤은 스타 필터 ,원 포인트 컬러, 디포커스 등 16가지의 모드를 쓸 수 있어 누구나 전문가 못지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디자인은 워낙 호평을 받았던 이전 모델 루믹스 LX5에서 크게 바뀐 게 없다. 그립을 고무로 덧댄 정도의 변화가 있다. 훌륭한 그립감을 전모델에 이어 여전하며, 조리개 링 사용 시에는 아날로그적 감성도 느낄 수 있다.


▲ 조리개링은 사용자에게 아날로그적 감성을 불러 일으킨다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편의성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카메라에서 딱 적당한 크기의 조작 다이얼과 버튼을 달아 놨다. 불필요하게 커질 수 있는 요인들을 최대한 제거했다는 느낌으로, 하이엔드 카메라면서 높은 휴대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보인다.


사진도 밝은 색감과 높은 화질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준다. 특히 어두운 부분의 밝기를 보정해주는 기능으로 밝기에 상관없이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단 파나소닉 루믹스 LX7의 공식 판매 가격은 60만 원 후반대로, 콤팩트 카메라로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하이엔드급 콤팩트 카메라가 자신에게 필요한 지 충분히 고려한 다음 구매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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