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종근당 사장이 돌연 사퇴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정우 부회장이 다시 이장한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 체제를 꾸리면서 사실상 4연임이 됐다.
3일 종근당은 김정우 부회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종근당 정기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 사장이 지난달 말 갑작스럽게 사임했기 때문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 사장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사장은 1984년 연구담당으로 종근당에 입사, 2010년부터 경보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하다 지난 3월 종근당 정기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그러나 오는 2015년 3월까지 3년 임기 중 6개월도 채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종근당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던 김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게 됐다. 김 부회장은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통 종근당맨이다. 올해로 40년 넘게 종근당에 재직하면서 2003년 사장으로 승진하고, 지난해까지 대표이사직을 3번 연임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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