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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실적 부진에도 직원 급여엔 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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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실적 부진에도 직원 급여엔 후해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09.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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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상반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직원 급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마이경제뉴스팀이 3대 조선업체의 급여지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우조선해양이 직원 평균 4천350만원을 지급했고 삼성중공업은 3천590만원, 현대중공업은 1천95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지난해 상반기 3천30만원 보다 560만원 올라 18.5%의 인상율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천710만원에서 540만원이 올라 17.3%의 인상율을 보였고,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2천770만원 보다 180만원, 6.6% 늘었다.


이는 올 상반기에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급여가 18.5% 오른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 매출액 6조8천66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6조6천529억원)에 비해 3.2% 증가에 그쳤다. 특히 영업이익은 5천706억원으로 전년동기(7천29억원)대비 18.8%나 하락했다. 
 
삼성중공업과 비슷한 인상율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매출은 0.3% 증가로 제자리 걸음을 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1%나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1.8% 하락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6천700억원에서 올해 8천455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한편 경영진으로 구성된 등기이사의 급여는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삭감됐다.


대우조선해양은 등기이사 급여가 지난해 상반기 3억9천730만원에서 올해 4억580만원으로 850만원(2.1%) 소폭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상반기 13억2천930만원에서 올해 8억8천800만원으로 4억4천130만원(33.2%)이나 줄었다. 성과급이 포함되면서 지난해 급여가 워낙 높았던 것이 그 원인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상반기 2억4천310만원에서 올해 2억760만원으로 3천560만원(14.6%) 감소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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