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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율 낮은 '착한' 손해 보험사,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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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율 낮은 '착한' 손해 보험사, 어디?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09.07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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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별로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사업비율이 크게 달라 소비자들의 비교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빅5 중 동부화재 등 4개  보험사는 사업비율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낮아진 반면 메리츠화재는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K-IFRS 기준 국내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지난 7월 누계 사업비율(4~7월)은 동부화재가 16.3%로 가장 낮다. 이는 지난해 7월 누계 기준 18.2%보다 1.9%포인트 크게 낮아진 수치다.

사업비율은 사업비를 보험료 수익으로 나눈 값으로 일반적으로 사업비율이 낮을수록 보험 가입자에게 유리하다고 본다. 반면 사업비율이 높은 것은 보험모집비, 관리비, 보험사 수익등이 높다는 의미로 계약자에게 불리한 요소로 해석된다. 

삼성화재 또한 올해 7월 말 16.9%의 사업비율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낮아졌다.

현대해상의 사업비율은 지난해 7월 18.1%에서 올해 17.8%로 0.3%포인트 하락했다. LIG손해보험의 사업비율 또한 전년 동기대비 0.6%포인트 하락한 20.1%를 기록했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4월부터 6월 누계기준 사업비율이 21.34%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56%보다 1.78%포인트 상승했다. 빅5 손보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9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고 나눔 사업을 확대하는 부분이 있어 사업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이미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비는 회사 운영에 필요한 직원 임금이나 관리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며 "사업비율은 판매채널 및 상품 종류에 따라 달라지며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업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사업비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상품을 선택할 때 한 개 상품만이 아닌 여러 회사 상품의 사업비율도 감안해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출처=각 보험사/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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