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로 고객에게 직접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전 포인트 적립이나 쿠폰 제공등에서 벗어나 즉각적인 할인 혜택을 체감할 수있는 점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이에 주요 카드사들도 불황타계 일환으로 할인 관련 상품과 각종 이벤트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10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 카드사들의 주력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신한카드에서 올해 1월 출시한 '신한 THE YOU SK카드'발급수는 8월 말 현재 13만 장 가량 돌파했다. 이 상품은 주유비와 LPG충전비를 제외하고 실적 30만원 이상일 경우 리터당 100원을 할인해 주는 카드 상품이다.
KB국민카드가 올해 2월에 출시한 혜담카드는 지난 6일 기준으로 26만 장을 넘어섰다. KB국민카드는 또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월 5만원의 통합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를 출시하는 등 할인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통신, 주유, 교통, 마트 등 주요 생활밀착 할인 혜택을 1장에 모두 담은 하나SK카드 '클럽SK카드'는 출시 3개월만에 50만장을 돌파했다.
IBK기업은행의 '참! 좋은 친구카드' 또한 각종 할인과 전자금융수수료 면제 등 파격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출시 4개월만에 50만장을 넘어섰다.
외환카드에서 6개월간 연속 사용한 고객에게 모든 할인 혜택을 2배로 제공하는 2X카드는 최근 30만장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 현대카드에서 출시한 제로카드는 30만장 이상 발급되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불황의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적립보다는 바로 적용받을 수 있는 할인 상품이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주요 상품도 할인 카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올 들어 할인을 앞세운 카드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카드사마다 할인 관련 이벤트도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코레일과 공동으로 추석명절승차권이벤트를 진행하고 KB국민카드는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웨딩페키지 상품과 신혼여행 상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SK카드 역시 가맹점에서 OK캐시백 포인트로 결제시 최대 50%까지 외식 할인해주는 '판타스틱 리워드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