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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판 주유소 습격사건..범인은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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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판 주유소 습격사건..범인은 10대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9.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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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70대 노인들이 근무하는 원주의 한 주유소에서 금품을 강탈해 달아난 이른바 '원주판 주유소 습격사건'은 10대들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11일 주유소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 상해)로 함모(17·인천시), 고모(17·〃), 조모(17·〃)군 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가출한 친구 사이인 함군 등은 지난 7일 오전 3시15분 원주시 호저면 만종리의 한 주유소에 흉기를 들고 침입, 근무 중이던 김모(75)씨와 허모(71)씨를 위협해 현금 47만원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10대들은 경찰 등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노인들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사무실 안쪽으로 몰아넣은 뒤 금품을 강탈해 달아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2시30분께 원주시 호저면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으려다 CCTV가 설치된데다 젊은 남자가 근무하고 있어 범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 전에 원주의 한 마트에서 면장갑을 구입한 뒤 함군의 아버지 소유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건 직후 경찰은 함군 등이 마트에서 면장갑을 구입하기 전 인근 도로에서 '청소년들이 범행을 준비하는 듯한 행동을 해 유심히 지켜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해 탐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타고 다니던 흰색 뉴 EF쏘나타의 차량번호 중 두 자리 숫자와 원주지역 진·출입 차량을 대조한 끝에 함군 등을 검거했다.

함군 등을 경찰에서 "가출 후 생활비 등이 필요했다"며 "CCTV가 없고 방범시설이 허술한 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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