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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아이폰5와 정면승부는 좀~"..'옵티머스G' 출시일 결국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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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아이폰5와 정면승부는 좀~"..'옵티머스G' 출시일 결국 조정
  • 이근 기자 egg@csnews.co.kr
  • 승인 2012.09.13 08: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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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고민 끝에 결국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 공개일을 이달 말에서 18일로 앞당겼다. 12일(현지시각) 북미에서 공개될 아이폰5와 간격이 너무 벌어질 것을 우려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애플의 아이폰5 공개일정이 전해진 뒤에도 계획대로 이달 마지막주에 옵티머스G를 공개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다른 경쟁업체들이 일제히 신제품 출시일을 앞당기고, 국내에서도 보조금 전쟁이 벌어지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계획을 변경했다.


무엇보다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 경쟁업체들이 아이폰5에 맞서 선공개한 제품들이 잇달아 실패를 맛본 것이 LG전자가 ‘옵티머스G’ 출시 전략을 수정하게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와 모토로라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최신 OS와 4세대 LTE통신기능 등을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하며 재도약을 노렸다. 그러나 신제품 공개 뒤 실망감이 확산되며 두 회사의 주가는 오히려 하향곡선을 그렸다.


노키아 주가는 신제품을 공개한 첫날 뉴욕거래소에서 16%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모토로라도 보합세를 보이면서 신제품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옵티머스G에 스마트폰 사업의 사활을 걸고 있는 LG전자로서는 아이폰5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한 내부 관계자는 “아이폰5 출시 소식과 함께 내부적으로 출시일에 대해서 고민을 한 것이 사실”이라며, “소비자의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전자의 내부 상황은 초긴장 상태다. LG 그룹 관련사들이 총력을 다 해 내놓은 제품이 시장의 냉담한 반응을 얻을 경우 그룹 전체가 멍들 수있기 때문.


만약 ‘옵티머스G’가 실패할 경우 LG그룹이 올해 스마트폰 및 이동통신 서비스의 최강화를 공약했던 만큼 몇몇 임원들의 인사 조정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LG전자의 한 임원은 “옵티머스G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제품”이라며 비장한 분위기를 전했다.


LG전자는 하반기 실적을 좌지우지할 ‘옵티머스G’인 만큼 제품 출시 전과 출시 후에 관계없이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는 각오다.


특히 2분기 MC사업부문에서 567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것이 LG전자의 발목을 잡았던 터라 수백만 대 이상의 과감한 판매량을 설정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품 출시 행사에 휴대폰을 담당하는 MC사업 본부의 임원이 총출동해 제품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제품은 MC사업본부장인 박종석 부사장이 직접 나서서 설명한다. 박 부사장은 지난 5월 ‘옵티머스 LTE2’런칭 미디어 브리핑을 가진 적은 있지만 대규모 런칭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12일 LG전자 주가는 7만2천300원으로 전날보다 100원 상승(+0.14%)한 채 장을 마감했다. 또 관련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는 12일 2만7천600원으로 전날에 비해 400원 상승(+1.47%)했고, LG화학은 31만3천원으로 4천500원 상승(+1.46%)했다. LG이노텍은 8만7천300원으로 1천300원 하락(-1.47%)했다.


옵티머스G 출시일정이 앞당겨진 것이 일단은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달 초만 해도 증권가에서 옵티머스G가 본격 출시될 때까지 LG전자 주가가 9만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미지근한 반응이다.


LG전자는 지난 달 29일 ‘옵티머스 G’ 공개와 함께 7만1천600원을 기록하며 3개월만에 7만원대에 올라섰지만 이후 추가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LG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동양증권의 한 연구원은 "'옵티머스G' 출시와 유럽 시장의 LTE 상용화로 인해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69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측한다"며 목표주가를 9만7천500원으로 유지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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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랄라 2012-09-13 15:51:05
옵g.. 과연 ㅎㅎ
뭐 옵티머스G기대 된다고 하는데 일체형배터리 소리 듣자마자 비호감^^ 이번컨셉은 일체형인가봐요 일체형 전면터치한다고 홈버튼도 없애고..그렇게 기대할만한 스펙은 아닌것 같아요 갤노트2를 기다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