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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40대 임원 시대' 활짝…5년새 5살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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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40대 임원 시대' 활짝…5년새 5살 낮아져
  • 이경주 기자 yesmankj@naver.com
  • 승인 2012.09.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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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 젊은 임원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 임원들의 평균 연령이 5년 사이에 5세 이상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동원F&B와 CJ제일제당은 40대 임원이 절반을 넘기고, 평균 연령마저 40대에 진입할 정도로 임직원 전체가 젊어지고 있다.


14일 마이경제뉴스팀이 올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상위 10개 식품업체(상장사)를 대상으로 고문과 감사 등을 제외한 미등기 상근임원의 나이를 조사한 결과, 임원 평균 연령이 지난 2007년 56.5세에서 올해 51.1세로 5세 이상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원F&B와 CJ제일제당은 임원 평균 연령이 각각 49세와 49.2세로 낮아져 '40대 임원시대'를 열었다.


또 롯데삼강이 50.1세, 롯데칠성과 대한제당이 각각 50.8세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오뚜기는 임원 평균 연령이 56.5세로 가장 높았다. 또 농심이 54.6세로 그 다음 순서였다.


 

2007년에는 미등기 임원이 없었던 롯데삼강과 대한제당, 오뚜기 등 3개 회사를 제외한 모든 업체에서 임원 평균 연령이 일제히 낮아졌다.


특히 롯데칠성과 롯데제과는 임원 평균 연령이 2007년 58.4세였지만 불과 5년 만에 각각 7.6세, 6.9세나 낮아졌다. 2007년 60.5세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던 농심도 5.9세가 젊어져 50대 중반에 진입했다.


10대 식품업체 가운데 임원 평균 연령이 55세를 넘긴 곳은 오뚜기가 유일했다. 2007년만해도 50대 중후반이 주류였던 10대 식품업체 임원진의 나이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대폭 낮아진 것이다.


이와 함께 40대 임원이 주류로 떠올랐다.


CJ제일제당은 전체 임원 75명 가운데 42명(56%)이 40대고 동원F&B가 11명 중 6명(54.5%)이 40대로 구성돼 그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또 롯데삼강은 10명 중 4명(40%)이 40대고,  대상(38.1%)과 롯데제과(33.3%)는 30%대를 기록했다.


반면 농심은 42명 중 단 4명(9.5%)에 불과하고, 오뚜기는 아예 40대 임원이 없다.


10대 식품업체 임원 가운데 최연소자는 CJ제일제당의 최영석 상무대우로 1970년에 출생해 만으로 42세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으며 현재 CJ제일제당 경영연구소 전문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말 정기임원 인사 결과 삼성그룹의 임원 평균 연령이 50.2세에서 49.4세로 낮아지며 '40대 임원시대'를 여는 등 재계 전반에 걸쳐 임원진이 젊어지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식품업계의 경우 대표기업인 CJ그룹이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임원 조기발탁'을 시행하는 등 임원 연소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6월 '패스트 트랙 승진 제도'를 도입해 승진 연한을 기존 20년에서 최단 10년까지 대폭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CJ그룹측은 “세계적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조적 능력을 가진 인재의 조기 발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이경제 뉴스팀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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