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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가구에서 진액이 발생? "인조가죽은 원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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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가구에서 진액이 발생? "인조가죽은 원래 그래~"
  • 박은희 기자 ehpark@csnews.co.kr
  • 승인 2012.09.21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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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의 진액이 묻어나는 가구의 하자로 인해 곳곳에 얼룩이 묻는 등 불편을 겪었다는 소비자 피해제보가 접수됐다.

제조사 측은 인조가죽의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며 AS비용은 100% 소비자 부담이라고 답했다.


21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사는 김 모(여.36세)씨는 5년전 신혼가구로 구매한 한샘가구 중 화장대 등 제품 이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약 1년전부터 화장대와 협탁 서랍 겉표면의 가죽이 벗겨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최근에는 진액같은 것이 배어나오고 있다고. 옷이나 침구 등에 묻으면 세탁 시 잘 지워지지도 않아 어쩔 수 없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겨놓아 이제는 쓸모없는 가구가 돼버렸다.



▲화장대와 협탁 가죽에서 배어나온 액이 침구 등 곳곳에 묻어 있다.


한샘 측으로 문의하자 "인조가죽은 그럴 수도 있으며 10만원 가량의 수리비용은 고객이 100%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김 씨는 "사용자 과실이 아닌 제품 자체 하자로 벌어진 사안인데 왜 수리비용을 100%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 사용 기간을 반영한다고 해도 반반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구매할 때 인조가죽이라 야기되는 문제점에 대해 미리 짚어줬더라면 나무 제품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신혼가구로 모든 가구를 한샘으로 선택했을 만큼 믿었던 업체였는데 서비스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AS기사가 현장 방문해 상태를 파악하고 제품 중 일부를 회수해 수리하기로 결정했다"며 "2007년 구입 제품으로 추정되면 관련 규정에 의거해 유상 AS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짧게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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