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천237억원, 적발인원은 4만54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금액기준 11.3%(227억원), 인원기준 12.1%(4,329명) 증가했다.
이 중, 보험범죄신고센터의 제보 및 보험사의 사기혐의 보고를 통해 금감원과 수사기관이 공조해 적발한 금액은 569억원(7천180명)에 달했다.
또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심사 과정에서 적발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기지급된 보험금을 환수한 금액은 1천668억원(3만2천874명)이었다.
사기유형별 현황을 보면 허위·과다사고 1천595억원(71.3%), 고의사고 457억원(20.4%), 피해과장 86억원(3.8%) 순이었다.
허위·과다사고 중 운전자 바꿔치기가 324억원, 전년대비 23.2% 증가해 가장 많았고 음주·무면허운전(279억원, 28.8%↑) 등 자동차사고 내용을 조작한 사례와 경미한 사고에 장기간 입원하거나, 실제 입원 없이 서류상으로만 입원하는 허위·과다입원 사례(153억원, 3.8↑)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보험종류별로는 자동차보험 1천420억원(63.5%), 장기손해보험 465억원(20.8%), 보장성 생명보험 267억원(11.9%)의 순이었다. 주요 수법은 가해자·피해자 공모에 의한 고의사고 등 자동차관련 보험사기와 생명·장기보험 등의 허위(과다) 장해 사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직업별로는 무직․일용직 26.5%(1만621명), 회사원 17.9%(7천148명), 일반 자영업 9.0%(3천589명)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정비업체 종사자가 1천232명으로 전년동기(738명) 대비 67.0% 증가했고 보험모집 종사자도 497명으로 전년동기(401명) 대비 23.9% 늘어났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보험사기인지시스템을 활용한 조사를 강화하고, 소셜 네트워크 분석기법(SNA)과 같은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시스템 선진화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보험계약 인수와 관련한 보험사의 책임강화를 위해 계약심사와 관련한 보험사 내부통제의 적정성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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