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경찰서는 취객에게 폭력을 휘둘러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김모(40ㆍ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7일 오전 4시30분께 춘천시 효자동 한 주택가에서 술에 취해 인도에 앉아있던 박모(31)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정신을 잃게 한 뒤 현금 14만 원과 휴대전화 등 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훔친 휴대전화로 박씨의 지인들에게 '교통사고가 나 도움이 필요하니 돈을 좀 부쳐달라'는 내용의 허위문자를 발송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문자 메시지에 본인 아버지 명의의 계좌번호를 적어 보냈다 덜미가 잡혔다.
김씨는 범행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