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의 계절을 맞아 보성군 회천면 율포 해수풀장과 솔밭해변 일원에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린 보성전어축제가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7일 군에 따르면 올해 8회째를 맞는 보성전어축제는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축제 주요 행사로는 전어잡기 및 전어구이 체험, 전어요리 체험 및 시식회 등 신나는 체험 행사와 축하공연, 관광객 어울 마당, 노래자랑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율포 해수풀장에 전어를 풀어놓고 참가자들이 직접 잡은 전어를 즉석에서 회와 구이로 맛 볼 수 있는 전어잡기 체험과 전어요리 시식은 보성전어축제의 백미로 올해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올해에는 전어 어획량이 늘어 1톤 여 가량을 율포 해수풀장에 풀어놓고 마음껏 전어를 잡을 수 있도록 했으며, 잡은 전어는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 있도록 했다.
예로부터 청정 득량만에서 잡히는 보성전어는 고소하고 비린내가 없는데다 약간의 단맛까지 있어 양념을 하지 않고 회로 먹어도 제격이고 소금을 적당히 발라 통째로 바싹 구워먹어도 그만이다.
특히 가을철에 살이 오르고 맛이 최고에 달하기 때문에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 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며, 전어회는 숙취제거와 피부 미용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해 여성들이 즐겨 찾기도 한다.
박태신 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해마다 가을 전어철이 되면 보성전어를 먹으려는 미식가들이 청정 보성을 찾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에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지역 경제도 활력이 넘쳤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