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탈옥
대구에서 탈옥 사건이 발생했다.
청소년 성폭행 전과가 있는 최모(50·무직)씨는 17일 오전 5시쯤 가로 45㎝·세로 15㎝ 크기의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탈출했다.
유치장을 지키던 경찰관 2명 중 1명은 졸고 있었고, 또 다른 1명은 자리를 비운 채 면회실에서 컴퓨터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배식구를 빠져나오기 위해 입고 있던 윗도리는 벗은 상태였다. 경찰은 "CCTV 속 최씨의 몸에 빛이 반사된 점으로 미뤄 샴푸 등 세면용으로 지급된 물질을 바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탈옥한 최 씨는 성폭행 등 전과만 25범으로 2008년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같은 병실 환자를 면회 온 여중생(당시 14세)에게 "취직을 시켜주겠다"며 접근, 자신의 집에 데려가 며칠 동안 붙잡아 두고 성폭행 해 4년여를 복역한 후 출소했다. 이후 최 씨는 가정집에 침입해 강도짓을 벌이다 붙잡혔다.
(사진-대구동부경찰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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