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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망갈리아 조선소 올해 첫 수주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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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망갈리아 조선소 올해 첫 수주 '재도약'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09.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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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가 올해 첫 수주를 기록하며 재도약의 날개를 펴고 있다.

루마니아에 소재한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대표 홍순길)는 18일(현지시간) 노르웨이의 오션 일드(Ocean Yield)로부터 6천500대의 자동차를 실을 수 있는 자동차운반선(PCTC) 2척을 수주했다. 또 양측은 네 척의 추가옵션에도 합의해 옵션에 따른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자동차운반선은 길이 199.9m, 폭 32.3m 규모다. 앞으로 망갈리아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 중순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특히 이번 수주가 회사 브랜드에 대한 선주들의 높은 신뢰를 발판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운반선은 벌크선이나 컨테이너선에 비해 데크(Deck)가 많고 더욱 정교한 용접작업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건조하기 까다롭다는 것.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이 망갈리아 조선소에 집중적으로 기술지원∙생산지원을 해왔고, 이것이 선주에게 신뢰감을 주어 수주의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번 계약은 선주와 모·자회사가 상호 윈-윈 하게 된 성공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는 다양한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조선소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 동안 벌크선과 중형 컨테이너선 등을 꾸준히 수주해오던 망갈리아 조선소는 이번 수주로 선종다변화를 꾀했다. 현재 망갈리아 조선소는 어려운 재정 상황 아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와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망갈리아 조선소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현지 근로자들이 서유럽 조선소로 유출되며 인력난을 겪어왔다. 하지만 현재 이동했던 근로자들이 다시 돌아오면서 인력문제가 해결됐고, 건조 기술력과 생산력도 거제 옥포조선소와 맞먹는 수준까지 회복되는 등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대우조선해양 측은 설명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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