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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횡령 사건, 폐쇄조치 어린이집 수십 곳 "아이들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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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횡령 사건, 폐쇄조치 어린이집 수십 곳 "아이들 어디로 가나"
  • 박기오기자 ko820@csnews.co.kr
  • 승인 2012.09.1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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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횡령 사건

인천 어린이집 횡령 사건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횡령 사건에 휘말려 폐쇄조치가 불가피한 인천 어린이집은 총 70여 곳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가 이번 인천 어린이집 횡령사건처럼 정부 보조금을 빼돌리는 것에 대해 마련한 관련법상 보조금을 1000만 원 이상 부당 수령한 어린이집은 폐쇄된다.

이번에 적발된 어린이집은 인천 지역의 한 식재료 납품 업체와 거래해 온 인천 부천 고양 지역의 어린이집 116곳으로 전체 횡령 금액만 9억 원에 이른다.

해당 식재료 납품 업체는 어린이집 납품 대가로 실제 납품액보다 두세 배 많은 금액을 카드 결제한 뒤 차액을 어린이집 원장에게 현금으로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어른들의 비양심으로 인해 수천여명의 어린이들이 갈 곳을 잃고 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했다.

이번 인천 어린이집 횡령사건의 경우 어린이집 한 곳의 원생이 30~40명 정도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3000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이 있을 곳을 잃게 됐다. 보육교사의 대규모 실직도 우려된다.

설령 횡령액이 1000만원 이하라 해도 일정 기간 운영정지 조치가 예상되며, 이는 과징금이 납부된 이후에야 풀린다.

한편, 인천 남부경찰서는 이번 인천 지역 어린이집 횡령 사건에 연루된 어린이집 원장 116명과 식자재 납품업체 대표 등 2명을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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