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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추석 가전전쟁서 '방긋'…중저가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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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추석 가전전쟁서 '방긋'…중저가전략 주효
  • 이근 기자 egg@csnews.co.kr
  • 승인 2012.10.08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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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대목에 40인치 이상의 대형 TV와 중저가 양문형 냉장고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TV와 냉장고, 세탁기 인기 품목 상위권을 거의 싹쓸이 한 반면,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펼친 삼성전자는 양문형 냉장고로 돌풍을 일으켰다. 


5일 다나와의 9월 가전 판매량 현황에 따르면 LG전자가 40~80만원대 제품으로 TV 인기품목 1~5위를 독차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LG전자의 인피니아 42LMS5800(80만원)으로 9월 평균 8% 점유율을 유지하며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추석 전 주에는 8.97%로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쟁사보다 5~10만원 저렴하다는 점, 3D 영상 등 부가기능이 충실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이밖에 2~4위 제품은 가격이 각각 46만원, 75만원, 56만원, 68만원으로 중저가제품의 강세가 뚜렷했다.



냉장고 부문에서는 100만원 이하의 양문형 냉장고가 인기를 끌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삼성전자의 ‘지펠 RS68ENBLDWH(86만원)으로 9월 2주와 3주에는 세일에 힘입어 점유율이 39.8%, 28.21%에 달하기도 했다.


2~4위는 전부 LG전자제품이 차지했지만 삼성전자는 한 제품으로 나머지 제품을 압도한 셈이다.



냉장고 판매 2위는 LG전자의 양문형 냉장고 디오스 R-T852DBKBL(156만원)이 차지했으며 3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운 ‘R-B241QV’가 일반형 냉장고로는 유일하게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세탁기의 경우 작년과 유사하게 12kg급 이상의 대형 전자동 세탁기가 강세를 보였다.


LG전자의 ‘통돌이 T1207W7’(40만원)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소비전력 107.5Wh)과 착한 가격으로 한 달동안 1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가장 많이 팔려나간 세탁기가 됐다.



삼성전자는 3kg 급의 소형 세탁기 'WA-JR309HG'(43만원)가 4위를 차지해 체면치레를 했다.



3위에 오른 LG전자 트롬(78만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제품은 38만원, 43만원으로 역시 중저가가 인기를 끌었다.


▲ 좌측부터 LG전자 ‘인피니아 42LM5800’ , 삼성전자 '지펠 RS68ENBLDWH’, LG전자 ‘통돌이 T1207W7’
 

LG전자는 한 달 동안 전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추석 연휴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경기 불황 속에서 고가의 대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이 컸던 만큼 중저가 제품에서 인치별, 용량별로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LG전자가 강세를 보인 것.


반면 삼성전자는 삼성 디지털 프라자를 중심으로 추석 세일을 했음에도 점유율을 높이는 데는 실패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프리미엄 가전 전략으로 내놓은 고가의 제품이 일반 소비자가 연휴를 맞아 구입하기에는 가격적으로 부담이 됐다. 또한 중저가 제품 라인업이 상대적으로 약화돼 소비자의 선택지가 준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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