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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꼼짝마" 금융당국·경찰청 합동경보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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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꼼짝마" 금융당국·경찰청 합동경보제 시행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2.11.07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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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경찰청이 내달부터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예방과 근절을 위해 합동 경보제를 시행키로 했다.

7일 금융위원회와 경찰청, 금융감독원은 그간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보이스피싱 경보를 합동으로 공동 운영․대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개 기관은 공조 하에 보이스피싱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경보발령 기준 부합시 관계기관 협의를 거처 신속히 합동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특히 모니터링, 발령, 전파, 홍보, 사후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합동 경보제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금융위․경찰청․금감원간 '보이스피싱 경보발령 협의회'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경보발령 절차는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 경보발령 기준 해당시 → 신속협의(유선․팩스․공문 등) → 3개기관 합동발령(보도자료 발표) → 모든 가용(可用) 채널 전파 등으로 이뤄진다.

경보발령 기준은 신종 보이스피싱 기법이 일정건수이상 연속해서 피해사례가 접수되는 경우와 동일 수법의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가 전월대비 일정비율이상 증가하는 경우다.

경보발령 방법은 보도자료, 금융회사 홈페이지, SNS, 마을방송 등 3개 기관의 가용 전파매체를 모두 활용한다.

금융당국과 경찰청이 합동경보체제 구축에 나선 것은 최근들어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건수 및 금액(9월말 기준)은 4천642건, 497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피해건수 8천244건 금액 1천19억원)보다 감소추세로 카드론 보이스피싱의 경우 올 1분기 월평균 70건 이상에서 3분기에는 월평균 4건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피싱(Phishing), 파밍(Pharming) 등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출현하는 등 범죄기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지능화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피싱은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가짜 인터넷 주소로 접속을 유도하 개인(금융)정보를 탈취하는 것이며 파밍은 악성파일에 감염된 이용자 PC에서 이용자가 정상적인 인터넷 주소를 입력해도 위조사이트로 이동, 개인정보 탈취하는 신종수법이다.

금융당국은 3개 기관 상시 공조체제 구축으로 향후 보이스피싱 피해급증이나 신종수법 출현시 기존보다 신속하게 일반국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채널을 통해 경보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경찰청은 이달 중 구체적인 합동 경보제 발령기준안을 마련하고 12월부터 합동 경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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