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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사료업 '웃고' 금융업 '울상'...사업다각화 성과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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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사료업 '웃고' 금융업 '울상'...사업다각화 성과 '명암'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11.19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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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가금사업에서 시작해 금융, 유통업까지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벌이고 있지만 27개 계열사의 실적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사료를 제조 판매하는 그린바이텍을 비롯해 해외사료사업에서는 하림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반면, 금융 및 양돈 계열사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림은 김홍국 대표의 공격적인 경영행보로 자회사 27개를 거느리고 육가공부터 사료, 유통, 금융업까지 손을 뻗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림이 지분 81.01%를 보유한 그린바이텍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6% 급증하며 흑자전환했다.

그린바이텍은 1999년에 설립된 회사로 도축(도계)공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을 자원화해 고단백 동물성 단미사료를 생산한다.

생산한 단미사료제품은 반추동물을 제외한 가축의 동물성단백질 공급원으로 모든 배합사료공장에서 사용하며 주로 애완견, 양견, 닭 배합사료의 원료로 생산전량 재고 없이 판매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선진비나, 선진성도사료유한공사는 당기순이익이 각각 107,7%, 129% 증가하며 흑자전환했고 철령선진사료유한공사도 비교적 선전했다.

하림홀딩스 주요 종속회사 상반기 실적 현황

구분

종속기업명

매출액

당기순손익

증감률

2013

2014

2013

2014

매출액

당기순손익

가금부문

㈜주원산오리

838

200

-44

-33

-76.1

-24.6

한강씨엠㈜

904

375

23

-9

-58.5

-138.7

농업회사법인㈜한숲

6

2

4

0.006

-58.8

-99.8

양돈부문

㈜선진미트농업회사법인

1

0.004

-0.2

-0.1

-99.5

46.2

㈜보람농업회사법인

195

111

-13

12

-43.3

198.1

㈜봉화

4

24

-1

-6

456.6

-295.2

육가공부문

㈜선진FS

551

305

32

12

-44.6

-63.7

㈜선진햄

160

86

-5

-6

-46.4

-20.5

사료부문

㈜그린바이텍

477

246

-8

19

-48.5

335.6

해외사업
(사료부문)

선진비나㈜

302

126

-11

1

-58.2

107.7

선진팜스코

227

114

7

8

-49.7

10.7

선진성도사료유한공사

299

151

-3

1

-49.5

129.0

철령선진사료유한공사

112

43

-9

-5

-61.5

40.9

선진청도사료유한공사

33

6

-6

-6

-83.1

0.4

Sunjin Vina Mekong Co., Ltd.

231

108

12

8

-53.1

-27.8

Sunjin Genetics

28

11

1

1

-59.8

-4.7

선진필리핀㈜

497

252

10

10

-49.3

-6.8

금융업부문

㈜에코캐피탈

111

68

41

-30

-38.9

-173.7

유통업부문

㈜엔에스쇼핑

3,471

1,897

546

332

-45.3

-39.3

해외사업(유통)

NS International China Co., Ltd.

38

12

-2

-6

-69.4

-137.7

기타부문

㈜선진미트아카데미

2

0.4

-0.1

-0.5

-80.6

-332.5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단위: 억 원)



반면, 양돈부문의 선진FS와 선진햄은 매출이 305억 원, 86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며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금융업을 담당하는 에코캐피탈은 매출은 68억 원으로 38.9% 준 데다 3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에코캐피탈은 축산농가의 운영자금, 시설자금, 임대차보증금 등 필요한 자금에 대한 축산농가 특별지원을 주 영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로 축산농가지원 금융사업을 표명하는 축산 금융 전문 캐피탈 회사다.

이 외에 한강씨엠과 한숲 등도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하림 관계자는 "하림에서 해외 사료가 차지하는 부분은 매우 미미하며 팜스코나 천하제일사료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림이 가금과 양돈 및 사료 부분까지 아우르는 것은 하림의 사업 분야가 농축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하림은 지난 2007년부터 글로벌 생산성 1위라는 비전을 걸고 종합농수축산식품 분야에서 세계 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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