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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자리 지키며 '노익장' 과시하는 90대 경영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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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자리 지키며 '노익장' 과시하는 90대 경영인은?
홍종렬 고려제강명예회장,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으뜸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11.19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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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8일 향년 92세로 작고하면서 초고령임에도 아직도 등기임원으로 자리를 지키면서 '노익장'을 과시하는 경영인들이 부각되고있다.


재계에는 창업 1세대로 아직도 경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마지막 에너지를 쏟아붇고있는 경영인들이 적지않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그 선두에는 올해 97세의 홍종렬 고려제강 명예회장이 꼽히고있고 92세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91세의 이의순  세방그룹 명예회장 등이 뒤를 따르고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은 현직 경영인은 홍종렬 고려제강 명예회장.


홍 명예회장은 재계 원로들 중에서도 최고령으로 100세를 앞두고 있다.

1918년 10월생인 홍명예회장은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고려제강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놓아 재직기간만 지난 6월말 현재 53년을 넘기고있다.

고려제강 관계자는 "솔직히 이사회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의결권을  위임하기도 하지만 아들인 홍영철 회장에게 위임하지는 않는다"고 귀뜸했다. 


실질적으로 그룹의 의사결정을 하고있는 최고령 경영인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다.


신 총괄회장은 아흔이 넘은 나이에 롯데쇼핑, 롯데제과, 호텔롯데, 롯데건설, 부산롯데호텔, 대홍기획, 롯데알미늄, 롯데상사 등 무려 8개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에 모두 등기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신 총괄회장은 아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면서 경영 일선에서 한 걸음 물러나긴했지만 아직도 중요한 업무에는  업무보고를 받으며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순(91) 세방그룹 명예회장도 세방과 세방전지 2개사에 등기임원으로 있다. 세방그룹은 항만하역과 화물운송업체인 '세방'과 축전지 제조업체인 '세방전지'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고령의 현직 경영인들

 

 

명단

나이(세)

등기임원

 

 

홍종렬 고려제강 명예회장

97

고려제강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92

롯데쇼핑, 롯데제과, 호텔롯데, 롯데건설, 부산롯데호텔, 대홍기획, 롯데알미늄, 롯데상사, 

 

 

이의순 세방그룹 명예회장

91

세방, 세방전지

 

 

원혁희 코리안리 회장

88

코리안리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82

농심, 농심홀딩스, 태경, 메가마트

 

 

김인순 매일유업 명예회장

79

매일유업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79

동원엔터프라이즈

 

 

출처=각사


원혁희(88) 코리안리 회장과 신춘호(82) 농심그룹 회장도 팔순을 넘겼지만 등기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혁희 회장은 코리안리에서, 신춘호 회장은 농심과 농심홀딩스 태경 메가마트 등 4개사에서 사내이사로 경여에 직접 참여하고있다.

이밖에 김인순(79) 매일유업 명예회장과 김재철(79) 동원그룹 회장도 매일유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에서 활동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조윤주,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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