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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실적·주가·수익구조' 3박자 상승세 타고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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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실적·주가·수익구조' 3박자 상승세 타고 '방긋'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4.11.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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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다변화를 통한 실적개선을 이룬 교보증권(대표 김해준) 주가가 연일 강세다.


국내 주시거래시장이 침체돼 주식중개업 수입이 감소한 상황에서 FICC, 투자은행(IB) 등에 강점을 보이며 수익을 낸 것이 그 이유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보증권 주가는 지난 13일 1만3천150원에 마감됐다. 불과 1년새 주가가 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해 11월13일 교보증권의 주식 종가는 4,405원이었다. 이후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8월에 1만 원을 돌파했다. 최근 주가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198.5%나 올랐다.


주가 상승의 이유는 실적 개선이다.

교보증권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5억 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올 상반기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1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4%, 당기순이익은 133억 원으로 154.4%나 급증했다.


특히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시장에선 이를 두고 교보증권의 수익 다변화 성공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교보증권은 현재 외환, 금리, 원자재 등과 관련된 현물, 파생상품을 개발·운용하는 FICC와 IB사업 등에서 강점을 기록하며 수익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파생상품 관련 수익은 1천129억 원으로 수수료 수익 562억 원보다 약 2배 많았다. 여기에 파생상품 관련 손실을 뺀 이익은 2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4억 원에 비해 70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상당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 또한 FICC 관련 수익만 보면 110억 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을 살펴보면 IB관련 수수료 수익은 190억 원으로 총 수수료 수입에 33.8%를 차지했다. 주식중개업 수익이라고 할 수 있는 수탁수수료 수익은 138억 원으로 24.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IB사업의 강점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올해 상반기 10대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을 살펴보면 수탁수수료 수입의 비중이 전체 수수료 수입에 60.3%를 차지했다. 이렇듯 수익이 주식중개업에 집중돼 있다 보니 국내주식시장 불황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저금리 기조 정책과 교보증권의 수익 다변화의 성공적인 정착이 맞물리면서 주가에서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리테일 영업에서 적자 폭을 점차 줄인다면 앞으로도 이 강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실적 등이 탄탄했음에도 중소형 증권사이기에 주가가 저평가된 부분이 있었다”며 “투자자들이 관심 높은 분야를 모니터링하고 조사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더욱 고객의 신뢰를 얻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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