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은 담당 직원의 실수라고 사과하며 재교육 및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서울시 노원구에 사는 이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8월 말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혼수로 사용할 가전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인근에 있는 롯데하이마트를 찾았다.
상담 직원은 가격과 성능 등을 설명하며 사은품으로 락앤락 용기를 종류별로 보내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주변 가게를 더 돌아다니며 가격을 비교할 예정이었던 이 씨는 직원의 친절한 태도뿐 아니라 안 그래도 필요한 사은품을 주겠다는 말에 혹해 제품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9월1일 제품이 배송되고 2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10월 들어서면서 여러 차례 하이마트에 항의했지만 '3일 뒤에 도착할꺼다', '다음 주에 배송된다' 등의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끌기 일쑤였다.
이 씨는 “고객과의 약속을 어떻게 생각하는 건지 거짓말로 시간을 끄는 것만 급급하다”며 “도대체 사은품을 받을 수 있긴 한거냐”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판매 직원 실수로 사은품 대상에서 빠져있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조치해 11일 배송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하이마트에서 준비한 사은품이 아니라 제조사에서 나오는 것이라 시간이 걸렸다”고 사과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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