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온라인도서 업체의 허술한 사이트 관리로 도서 홍보 전단지를 사은품으로 등록해 지급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경기도 군포에 거주 중인 김 모(남.54세)씨는 지난 11월 2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 책 3권을 7만5천 원에 구매했다.
구매 결제창에 '사은품으로 인기도서 삽지를 증정한다'고 표시됐다.
마침 미술품 관련 책인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이란 책을 구입했던 터라 소장 가치가 있는 포스터나 브로마이드 종류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 김 씨의 도서 구입 목록 및 사은품 안내.
하지만 도서와 함께 온 삽지는 A4 크기의 도서 광고 전단지였다.
김 씨는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사은품으로 준다는 게 고작 광고전단지라니...사은품 때문에 책을 주문 한 건 아니지만 이건 소비자를 조롱하는 행동"이라며 불쾌해했다.
이에 대해 예스24 관계자는 "현재 '광고성 상품 등록'을 위한 리소스키가 없어 사은품으로 등록이 됐다"며 "고객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고 빠른 시일 내에 수정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은품이라며 배송된 광고 전단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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