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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CEO 신년 메시지로 본 새해 화두는 '변화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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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CEO 신년 메시지로 본 새해 화두는 '변화와 혁신'
  • 유성용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5.01.0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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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을미년(乙未年) 신년사를 통해 밝힌 새해 목표는 저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큰 틀에서의 핵심 화두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도약’이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과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고,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신년 목표로 제시했다.

새로운 도약을 발판삼아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어느 때보다도 악화된 경영환경을 잘 헤쳐가자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창조적 금융선도, 핵심 사업 강화, 차별적 역량 제고, 따뜻한 금융 실행력 강화를 전략목표로 설정하고 “2015년 한계를 뛰어 넘어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는 변화와 혁신 노력을 끊임없이 펼치자”고 말했다.

또 “고객 중심의 성과 평가를 강화하고 따뜻한 금융의 우수 사례를 발굴해 확산시키는 한편 고객 관점에서 제도와 시스템을 끊임없이 개선할 것”이라며 ‘따뜻한 금융’의 슬로건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왼쪽 위부터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임종룡 농협금융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그동안 변화를 위해 수많은 청사진을 그려왔지만 실행력이 부족해 혁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와 혁신을 위해 서로 힘을 모아 작은 성공사례를 차곡차곡 쌓아 나가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하나은행+외환은행)통합은 그룹의 시너지를 최대화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며 “더 중요한 과제는 협업과 융합을 통해 진정한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고객이 하나금융과 거래할 수 있도록 고객기반 확대, 성장동력 강화, 브랜드 가치 제고, 해외 네트워크 확대 등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해 12월31일 은행권 CEO 중에서 가장 빠르게 신년사를 밝히고 외형에 걸 맞는 수익성과 고객신뢰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임 회장은 “출범 4년차인 올해는 외형에 걸맞은 내실을 갖추기 위해 모든 경영체제를 수익성 위주로 개편할 것”이라며 “복합점포, 대표투자상품, 범농협통합카드를 3대 시너지 아이콘으로 설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015년은 우리은행의 기업 가치를 올리는 일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강점인 기업금융을 강화하고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등 리테일 영업기회를 만드는 등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자산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IT기술과의 융·복합은 피할 수 없는 물결”이라며 “우리의 영업기회가 더욱 확장될 수 있다는 개척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올해는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골든타임”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맞춘 조직과 채널 개편, 중소기업 성공 패러다임 변화 주도, 주거래 고객 확대, 건전성 및 수익성 강화, 미래 먹거리 창출을 통해 글로벌 100대 은행으로 도약 목표를 위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2015년은 핀테크가 기존 금융산업에 강한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금융회사는 금융산업의 도약을 위해 조직 및 인력의 재배치, 운영 등 변화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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