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시공학회는 최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지하주차장 바닥에서 발견된 균열에 대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전임 학회장인 한천구 청주대학교 교수는 지난 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롯데월드 주차장에서 발생한 균열은 콘크리트 표면 및 마감재에서 발생한 것으로 건조 현상과 온도 변화에 의한 수축 균열"이라며 "구조와 관계없는 균열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콘크리트는 특성상 타설 후 몇년에 걸친 건조 과정에서의 수분 증발이나 주변의 온도 변화로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법적으로 균열이 한계치를 초과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계치를 초과했더라도 균열을 적절하게 보수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 학회는 제2롯데월드 구조물의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해 지하주차장 바닥 23곳에서 '코어링'을 실시한 결과 모두 허용 균열 폭인 0.4㎜ 이내였다고 밝혔다. 코어링은 크리트 내부의 균열 등을 파악하기 위해 원통 모양으로 콘크리트 일부를 채취해 검사하는 것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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