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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진 뚫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올해도 효자 노릇 톡톡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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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진 뚫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올해도 효자 노릇 톡톡히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1.06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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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권오현·윤부근·신종균)가 오는 8일자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반도체 사업의 선전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사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던 반면, 반도체사업은 전체 영업이익의 4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반도체 실적이 더욱 개선돼 모바일과 함께 삼성전자를 떠받치는 양대축으로 재부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 영업이익 8조7천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6조1천억 원을 기록했고, 4분기에도 2조6천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0개 증권사의 추정치를 평균한 금액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는 24조1천억 원이며 이 가운데 반도체 사업이 36.1%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반도체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14.4%, 2013년 18.7%였던 것에 비하면 그 비중이 대폭 확대된 셈이다.


최근 수년간 실적을 주도했던 모바일 사업이 주춤하면서 상대적으로 반도체 사업의 실적기여도가 커졌다.

모바일 사업(IM)은 2012년 66.8%, 2013년 67.8%였던 영업이익 비중이 지난해 59.1%를 기록하며 60%를 밑돌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매출액이 2013년 228조7천억 원에서 지난해 201조 원으로 12.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6조8천억 원에서 24조1천억 원으로 34.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글로벌시장점유율이 2013년 9월말 35%에서 지난해 말 22%까지 하락한 것이 직격탄을 날렸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실적호조는 D램(DRAM)이 주도했다. D램은 컴퓨터 기억장치에 사용하는 반도체로. 지난해 PC 업황이 개선되면서 서버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D램은 전반적으로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도 수요가 증가했다. 반도체 원판에 사용되는 Wafer의 경우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약 17% 원재료 가격이 저렴해졌다. D램을 포함해 메모리반도체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1천227억 개가 생산돼 2013년 연간 생산량(1천169억 개)을 넘어섰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영업이익이 2013년 4조 원 안팎에서 지난해 8조 원대로 증가했다며,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시스템 LSI까지 감안하면 반도체 사업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지난해 8조6천억 원에서 올해 12조 원, 내년에는 13조8천억 원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14nm FinFET 양산을 위한 Wafer 투입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1분기부터 주요 고객사로 공급되기 시작해 올해 6천억 원으로 흑자전환, 내년에는 1조8천억 원으로 시스템 LSI부문 실적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전 사업부문에 걸친 비수기 효과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다시 4조4천억 원으로 축소될 것"이라면서도 "올 1분기 200달러 이하 저가 전략폰 등 신제품이 출시되면 2분기부터는 모바일부문 이익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56만 원에서 163만 원으로 4.5% 상향조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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