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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농협·외환은행, 대출 연체 리스크 '선방'...신한, 연체율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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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농협·외환은행, 대출 연체 리스크 '선방'...신한, 연체율 '최저'
  • 유성용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5.01.0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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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행장 김한조)과 농협은행(행장 김주하), 국민은행(행장 윤종규),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이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연체율을 낮추며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행장 서진원)과 기업은행(행장 권선주), 산업은행(행장 홍기택), 하나은행(대행 김병호)은 연체율이 다소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높아졌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민·신한·우리·농협·하나·외환·기업·산업 등 8대 은행의 대출잔액은 1천18조 원, 연체잔액은 8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8대 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0.86%로 전년 동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외환은행은 8대 시중 은행 중 연체율 하락폭이 가장 컸다. 2013년 9월말 0.95%에서 지난해 9월말 0.62%로 0.33%포인트 낮아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연체율 개선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해 이뤄지다보니 딱 잘라 설명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2007년 바젤II가 시행되면서부터 연체 위험도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발전시켜왔고 지난해는 특히 리스크관리에 역점을 둔만큼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농협은행으로 같은 기간 1.19%에서 0.97%로 0.23%포인트 낮췄다. 국민은행(행장 윤종규)과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각각 0.18%포인트, 0.1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산업은행은 1.15%에서 1.57%로 연체율이 높아졌다. 이는 기업대출이 많은 산업은행의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다. 동부, STX 등 기업 정상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지원된 대출자금이 기업 부실로 인해 연체된 탓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으로서 동부, STX 등 부실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지원한 대출자금이 연체로 이어져 연체율이 높아진 것”이라며 “평상시 연체율 관리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0.18%포인트, 기업은행은 0.1%포인트, 신한은행은 0.06%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연체율이 0.45%로 8대 은행 가운데 가장 낮았고, 기업은행도 0.70%로 평균치를 밑도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이어 외환은행(0.62%), 하나은행(0.71%), 국민은행(0.84%), 농협은행(0.97%)의 순이었다.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은 연체율이 1%를 넘겼다.

대출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98%에서 1.08%로 0.1%포인트 높아졌으나, 가계대출은 0.76%에서 0.58%로 낮아졌다.



농협은행과 외환은행, 국민은행은 기업대출 연체율이 개선됐고, 산업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은 악화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외환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이 낮아졌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산업은행은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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