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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택배, 수하물 분실 후 '감감무소식'..."물량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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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택배, 수하물 분실 후 '감감무소식'..."물량이 많아서~"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1.15 08: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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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택배가 배송과정에서 수하물 일부가 사라진 상태에서 소비자의 민원에 제대로 응대도 하지 않아 원성을 샀다.

택배기사와 지점은 책임을 미루고 본사 고객센터는 제대로 연락이 되지 않아 소비자가 분통을 터뜨린 것.

 
대전시 유성구 송강동에 사는 박 모(남)씨는 지난 12월 4일 현대택배를 통해 받은 수하물 일부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됐다.

처형이 박 씨 아들의 대학 입학 선물로 포항에서 점퍼와 함께 보낸 4만 원 상당의 화장품이 보이지 않았다.

처형은 쇼핑백에 테이핑을 해서 보냈다고 했는데 택배로 도착한 물건은 커다란 비닐봉지에 말린 채 라면박스에 담겨 있고 박스 바깥에 테이프를 칭칭 감은 상태였다.

처형에게 물어보자 자신이 보낸 택배 박스가 아니라고 했다.

배송을 맡은 택배기사에게 전화를 했더니 포항 지점으로 연락해보라고 했다. 포항지점에서는 본사 고객센터에 연락하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하지만 스무 번 넘게 고객센터에 연락을 했지만 단 한 번도 연결되지 않았다는 게 박 씨의 이야기다.

답답한 마음에 현대택배 홈페이지에 들어가 고객의소리에 민원을 올렸다. 이메일로 답변이 준다는 안내 문구와 달리, 답변은 오지 않았다.

다시 포항 지점과 대전 지점에 연락을 했더니 알아보고 연락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할뿐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박 씨는 "파손이든 분실이든 사람이 하는 일이니 착오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과 연락 한 통 없이 어물쩍 넘기려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말했다.

또 "연결 안 되는 고객센터와 답장도 안 하는 홈페이지는 왜 만들어 놓은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수하물을 보낸 업체와는 현재 배송업무 위탁계약이 돼있는 상태"라며 "계약 외 물품을 보낼 때는 따로 고지를 해야 하는데 점퍼 외에는 고지가 안 돼있어 보상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불통인 고객센터에 대해서는 "물량이 급증해 바쁠 때는 사무직원까지 일을 돕는 상황이다 보니 연결이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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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막말택배 2015-06-02 15:29:06
현대택배 세종대리점에서 택배기사 착오로 배송이 늦어지는 점에 대해 항의하고 빠른 배송을 요구하니 미적대다 나중에는 고함치고 끊어버림.
어이가 없어 상위조직이라는 현대택배 청주지점에 전화하니 담당 직원이 그 사정을 들으며 실실 웃다가 마음대로 하라며 큰 소리 치고는 끊어버림

현대택배의 큰소리치고 먼저 전화 끊기 서비스. 바로 어제 오늘 일어난 일. 제가 직접 지금 방금 겪고 황망해하는 일...

자기네는 전화녹음 안된다며 더욱 자신있게 큰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