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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 SUV와 세단 장점 갖춘 CUV 볼보 'XC70 D5 A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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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 SUV와 세단 장점 갖춘 CUV 볼보 'XC70 D5 AWD'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2.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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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전부터 국내 시장에도 불기 시작한 '캠핑붐' 때문에 SUV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넓은 적재공간에 오프로드에서도 무리없이 헤쳐나가는 SUV의 매력이 있지만 세단의 정숙성을 잊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사항도 많아지고 있다.

볼보의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XC70은 왜건의 실용성과 세단의 편안한 승차감까지 조화를 이룬 팔방미인이다.

XC70을 이끌고 지난 1월 말 서울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왕복 400여km의 여정을 떠났다. 주행구간은 주로 고속구간이지만 험준한 강원도 산악지형을 일부 경유하는 코스로 구성돼있다.


일단 첫 모습은 꽤 낯설다. 프론트 부분은 세단처럼 길게 뻗어있어 세련되고 날렵한 인상을 주지만 후면부로 갈수록 강인한 왜건의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 독특한 외관때문에 길거리에서도 많은 이목을 집중시킨다.

독특한 외양과 달리 내부는 전형적인 세단 스타일이다. 차분하면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부분들은 빼놓지 않고 중형세단 수준의 휠베이스(2,815mm)를 갖추고 있어 뒷좌석도 성인 3명 기준으로 넉넉한 편이다.

도어트림을 비롯해 디자인 마감을 무광 우드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운 느낌마저도 든다.  



이 차의 특징 중 하나는 광활하다고 느껴질 만큼의 적재공간이다. 2열 시트를 그대로 셋팅한 상태에서도 적재공간이 512리터에 달한다. 차체 끝부분까지 루프라인이 직선으로 이어지다보니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2열시트마저 접으면 성인 남성 2명이 누워도 좁지 않을만큼 넓은 적재공간(1천600리터)이 확보된다. 또한 일반 SUV보다 지상고가 낮아 적재물을 싣고 내리기 쉽고 '파워 테일 게이트'가 장착돼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다.

주행 능력은 강원도 산악도로에서도 무리없이 달리고 또 잘 선다. 2,400cc 직렬 5기통 트윈터보 디젤이 장착됐는데 제원상으로는 최고출력 215마력에 1,500~3,000rpm에서 최대토크 44.9kg.m이 발휘된다. 저회전 구간에서 최고의 힘이 발휘하다보니 치고 나가는 반응도 훌륭하다.

4륜구동 방식의 시승차량은 일반 SUV보다 낮은 차체와 맥퍼슨 전륜 서스펜션 및 멀티 링크 후륜 서스펜션이 장착돼 고속에서도 노면에 단단히 잡아줘 안정적으로 차체를 움직일 수 있다.

드라이빙 모드는 '에코', '엘레강스' 그리고 '퍼포먼스'까지 총 3가지로 구성돼있고 각각의 모드마다 클러스터 화면이 바뀌어 소소한 즐거움이다.

이 차는 2,400cc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하지만 고속주행에서 디젤 차량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들리는 소음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고속에서의 풍절음도 적어 여정 내내 동승한 일행과의 의사소통도 어려움이 없을 정도여서 일행 중 일부는 가솔린 차량이었냐고 되물을 정도였다.

 


2박3일 간 약 400여km를 주행하면서 나온 평균 연비는 12.3km/L였다. 고속주행 뿐만 아니라 극심한 토요일 저녁 정체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라는점에서 연비는 비교적 선방한 편이었다. 이 차의 공인연비는 11.1km/L이고 고속도로 연비는 12.4km/L다.

전부 나열하기 어렵지만 XC70에는 다양한 편의장치가 설치돼있다. 특히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위해 장착된 '2단 부스터 시트'는 SUV 고객의 상당수가 가족단위라는 점에서 훌륭한 옵션이 될 수 있다.

뒷좌석 안전띠가 성인 남성 기준에 맞춰있다는 점을 감안해 시트가 절반정도 접혀 어린이의 앉은키 만큼 조절돼 부스터 시트에서는 어린이도 쉽게 안전띠를 맬 수 있다.

이 외에도 '안전의 볼보'라는 대명사답게 '저속 충돌경고 및 자동긴급 제동시스템', '보행자 감지 및 자동긴급 제동시스템' 등 각종 안전장치는 기본이다. 12개의 하이파이 스피커와 서브 우퍼가 장착된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도 훌륭하다.

차량 가격은 XC70 D5 2.4 AWD 모델이 6천80만원, 리어서스펜션 높낮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니보매트 모델은 6천230만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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