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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상장 9개월된 BGF리테일에 시총 '역전'...편의점 간판주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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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상장 9개월된 BGF리테일에 시총 '역전'...편의점 간판주 '흔들'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2.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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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대표 허승조)이 주식시장에서 편의점업계 맞수인 BGF리테일(대표 박재구)에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점유율에서는 'GS25'의 GS리테일이 1위 사업자인 'CU'의 BGF리테일을 무서운 속도로 쫓아가고 있는 반면, 주식시장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BGF리테일은 지난해 5월에 상장돼 불과 9개월만에 GS리테일의 시가총액을 추월하기도 했다.

BGF리테일 주가는 23일 8만4천200원으로 마감돼 상장 첫날인 지난해 5월19일 5만5천200원보다 52.5%나 올랐다. 같은 기간 GS리테일 주가는 2만4천200원에서 2만5천500원으로 5.4%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5월만해도 GS리테일의 시가총액이 1조8천634억 원, BGF리테일(1조3천601억 원)을 앞섰지만 올 들어 역전이 되기도 했다. 지난 2일 기준 GS리테일 시총은 1조9천789억 원, BGF리테일은 2조451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GS리테일이 다시 앞서기도 했지만 2월23일 종가 기준으로 BGF리테일이 또 추월한 상태다.

GS리테일의 파르나스호텔 인수 이슈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된 이유도 있지만 BGF리테일의 급격한 성장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BGF리테일의 주가 상승은 백화점 등 유통업체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1~2인 가구 증가와 소량 구매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편의점 사업이 호황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GS리테일이 가맹점을 늘리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지만 여전히 점포수 1위라는 타이틀도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BGF리테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천2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편의점은 1~2인 가구 증가·소량 구매패턴 전환으로 소매유통 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상품믹스 개선과 차별화된 PB상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과도한 출점경쟁보다 질적성장을 강화하고 편의점주와의 상생을 도모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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