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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은행편중도 여전...하나 98%, KB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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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은행편중도 여전...하나 98%, KB 73%
  • 유성용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5.02.24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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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가운데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7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환은행 통합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하나금융은 은행의존도가 98%에 달했고 KB금융도 은행편중도가 되레 높아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회장 한동우), KB금융(회장 윤종규), 하나금융(회장 김정태), 농협금융(회장 임종룡)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2천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2.2%인 3조7천770억 원이 은행의 몫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은행 비중이 74.6%에서 2.3%포인트 낮아졌다.

신한금융과 농협금융은 은행 비중이 2.4%포인트와 12.5%포인트 하락했고, KB금융과 하나금융은 8.1%포인트와 1.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은행 비중은 하나금융이 98.3%로 가장 높았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제외한 하나카드(사장 정해붕), 하나대투증권(사장 장승철), 하나캐피탈(사장 최순웅), 하나생명(사장 김인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규모가 300억~1천억 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연결조정 부분이 반영되면 실제 금융지주에 적용되는 비은행 순이익 규모는 더 줄어든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재 순이익이 하나·외환은행에 편중된 것은 맞다”면서 “통합 하나카드가 새롭게 출범하는 등 대투 등 비은행 부문 순이익이 추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위는 KB금융으로 은행 비중이 73.4%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8.1% 높아진 수치다.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이 2천억 원 가까이 늘어난 반면 KB국민카드(사장 김덕수), KB자산운용(사장 이희권)의 순이익이 250억~500억 원 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69.9%였고, 전년에 비해 2.4% 낮아졌다. 신한은행 순이익이 6% 늘었지만, 신한금융투자(사장 강대석)를 비롯한 비은행 부문 증가율이 7.7%로 은행을 앞선 탓이다.

농협금융은 순이익 규모는 4대 지주 중 가장 낮았지만, 은행 비중은 43%로 수익구조가 가장 안정적이었다.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NH투자증권(사장 김원규)과 NH농협생명(사장 나동민) 등이 비은행 부문 순이익을 900억 원 이상 끌어 올렸고, 은행 비중은 전년 대비 12.5%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4대 금융지주의 총자산 은행 편중도는 81.8%로 전년보다 3.3%포인트 낮아졌다. 하나금융이 90.3%로 가장 높았고, KB금융(89.3%), 신한금융(81.6%), 농협금융(66.1%) 순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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