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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모바일 결제 업체 '루프페이' 인수..애플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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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모바일 결제 업체 '루프페이' 인수..애플에 '맞불'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2.19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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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권오현·윤부근·신종균)가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애플페이’로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점해나가는 애플에 차별화된 기술로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스타트업이다.

루프페이의 MST 기술은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기기를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결제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 없이 미국 매장 대부분에서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또한 루프페이가 구축해온 은행, 카드사 등 관련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커머스 주도권 확보가 기대된다.

루프페이 창업자 윌 그레일린, 조지 월너(George Waller) 등 주요 임직원들은 삼성전자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 발표는 정보기술(IT)과 금융의 융합인 핀테크(fintech)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애플페이에 맞설 수 있는 자체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칭)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전시회인 ‘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삼성페이를 스마트폰 차기작 갤럭시6 등에 탑재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이전부터 루프페이의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지난해 8월 삼성, 신용카드 업체 비자(Visa), 싱크로니(Synchrony) 3사 공동으로 루프페이에 투자키도 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삼성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인수로 전 세계 모바일 커머스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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