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사는 김 모(남)씨는 구매대행사를 통해 해외 직배송을 이용했다가 피해를 당했다. 지난해 12월30일 구매한 제품이 1월 중순이 넘어가도록 배송이 되지 않았던 것. 구매대행사에 문의해 배송 지연으로 인해 취소을 요청했지만 "개인 변심으로 취소수수료를 내야 하니 클레임을 넣어주겠다"고 얘기할 뿐이었다. 클레임 진행 기간은 2~4주로, 이 기간 동안까지도 배송되지 않으면 그제야 취소 처리가 된다는 설명이었다. 업체 측도 ‘구매대행’을 할 뿐이라는 설명에 어쩔 수 없었다는 김 씨는 “직구 피해가 우려돼 구매대행 업체를 이용한 것인데 다를 게 하나 없다”고 억울해 했다.
해외 직배송으로 물품을 구매했다가 배송지연, 불량 제품 반품 거부 등 피해를 입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런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쇼핑 보험'이다.
이베이코리아(대표 변광윤)에서 운영하는 해외 직배송 구매대행 서비스 ‘이베이쇼핑’ 이용 시 쇼핑 보험에 가입했다면 배송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한 경우 피해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옥션과 G마켓에서 운영하는 이베이쇼핑은 주문 결제일로부터 20일이 지난 시점까지 배송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배송 지연’, 제품 파손이나 하자가 있을 경우 등 이베이쇼핑의 책임 범위를 넘어서더라도 주문가 전액을 보상하는 안전보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보험 가입 비용은 총 주문가의 최대 5%가 청구될 수 있으며 매 결제마다 안전보험 '가입'에 체크하면 추가 수수료가 함께 계산된다. 최고보상 한도는 200만 원이다.
다만 11번가는 ‘배송지연보상제’와 ‘고객실수 보상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보험 제도는 따로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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