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이 26일 호주채권시장에서 3억5천만호주달러(미 달러화 기준 2.7억 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호주달러 표시 채권)’를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했다.
이번 캥거루본드의 만기는 5년이며 금리는 고정금리 3.25%로, 캥거루본드를 고정금리로 발행한 국내 기관 중 역대 최저금리다.
최초제시가격은 ‘호주채권 3개월 스왑금리(S/Q ASW)+115bp(area)’였으나 5억7천만호주달러 이상의 투자수요로, 최종 3bp 하락한 ‘호주채권 3개월 스왑금리+112bp’로 결정됐다. 이는 미달러화로 스왑 시 3개월 라이보(Libor, 런던은행간 금리)에 75bp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은 미국 금리인상 움직임 등으로 변동성이 높은 장세임에도 국내 기관 중 역대 최저금리로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캥거루본드 조달자금을 중소 수출기업 지원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2012년 1월 국내기관 최초로 호주채권시장에서 캥거루본드를 발행(3억5천만 호주달러, 3년 만기)하기도 했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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