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미국 카드사 CEO들과 만나 '삼성페이' 사업의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나 4일 오전 7시께 전용기편으로 귀국했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은 이날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미국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별도로 미팅을 가졌다"며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 사업과 관련해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가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6' 공개를 열흘 앞두고 인수한 루프페이를 삼성화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삼성페이 기능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삼성페이는 미국 마스터,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카드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씨티·JP모건체이스·US뱅크 등 대형 은행을 통해 결제 서비스가 이뤄진다.
국내에서는 이미 삼성전자가 앱카드 협력을 하고 있는 6개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NH농협카드)와 BC·하나카드 등과 협력 관계를 맺는다.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은 미국 비즈니스 카운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비즈니스 카운슬 회의는 미국 대공황을 계기로 기업인들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자문하는 목적으로 조직됐다. 아마존 제프 CEO가 비즈니스 카운슬의 회장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3년 6월에 정회원으로 가입했고, 그 이후 회의가 있을 때마다 참석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서 열렸다.
이번 미국 출장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대표(부회장)을 비롯해 DS부문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 일행은 회의 참석 후 실리콘밸리의 반도체연구소와 삼성리서치인아메리카(SRA) 등도 둘러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