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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 로션 4분의 1 버리는 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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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 로션 4분의 1 버리는 게 정상?
"펌핑 안 돼 쓸 수 없는데 정상 주장만"vs."용기 개선 논의중"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03.09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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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션이나 크림 등을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펌핑식 용기가 심각한 자원 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내용물이 남아 있어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군포시 당동에 사는 김 모(여)씨는 즐겨 사용하는 ‘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로션’을 사용하며 늘 겪는 불편을 토로했다.

로션 용기가 펌프식으로 돼 있는데 매번 어느 정도 사용하다 보면 안에 내용물이 있음에도 잘 나오지 않는 일이 발생하는 것.

제품을 잘라 보면 내용량의 4분의 1 정도가 남아 있었다. 보통 1만6천 원 정도에 구입하기 때문에 4천 원어치는 그냥 버리게 되는 셈이다.


매번 반복되는 현상에 업체에 전화해 항의했으나 로션이 조금 되직한 성분이라 그럴 뿐 제품 이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결국 내용물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조치도 할 수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게 김 씨 주장.

교환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해 결국 용기를 잘라서 사용하고 있지만 위생문제가 늘 마음에 걸린다고.

김 씨는 “아비노는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보습력이 좋아서 애용하고 있는데 매번 이런 식이니 화가 난다”며 "샴푸처럼 물로 희석해 쓸 수도 없는 제품이라 안 나올 때마다 용기 중간을 잘라서 쓰고 있지만 위생상 찜찜하다”고 답답해했다.

펌프 식 용기를 사용하기에 로션 성분이 문제가 있다면 사용하면서 받침이 올라오는 등의 용기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씨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국존슨앤드존슨(대표 제임스 아마따위왓) 측은 용기 개선을 위해 글로벌 본사에 이슈 제기를 했으며 이를 위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이것에 대한 문제는 인식하고 있고 앞으로 연구를 통해 용기를 개선하려는 방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존슨앤드존슨은 다국적기업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단독으로 진행할 수는 없어 연구를 통해 전세계 아비노가 다 같이 변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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