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대표 김동업)에서 시행한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가 문제가 생겨 고객센터에 연락을 취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해 불만을 제기했다.
서울시 영등포구에 사는 양 모(여)씨는 “이벤트 사은품 때문에 항의하느라 인터파크 고객센터에 전화만 수차례 했는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양 씨는 지난 2월 초 인터파크에서 아들의 생일선물로 영실업의 장난감 ‘바이클론즈’를 개당 3~4만 원에 3개를 구입했다. 인터파크에서 시리즈 장난감 3개를 15일 이내에 구입하면 1개를 더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기에 다른 곳보다 다소 비싸도 구입하기로 한 것.
고객센터로 결제 방법을 묻자 "한 번에 결제할 경우 판매자별 호환이 안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3개를 따로따로 구입했다.

배송을 받은 뒤 구매확정을 해야 무료 쿠폰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에 며칠 뒤 구매확정을 신청하려고 홈페이지를 찾은 양 씨의 의아함을 느꼈다. 3개 중 2개는 이벤트 확정이 됐지만 나머지 1개가 이벤트 대상이 아니라고 나왔기 때문이었다.
판매자에게 문의글을 남겼더니 이벤트 중이 아니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벤트 기간이 끝나기 전에 확인을 받아야 했던 양 씨는 급한 마음에 인터파크 고객센터에 연락을 했다.
먼저 양 씨가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판매자는 모르고 있다고 이야기하자 고객센터 상담원은 알아보고 판매자에게 전화하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
다음날 다시 고객센터에 연락하자 해당 이벤트는 인터파크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행사라 판매자가 모를 수 있다고 했다. 양 씨가 왜 구매확정이 안되느냐고 물었더니 확인 후 연락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번에도 연락이 없었다.
또 연락을 취한 끝에 담당자가 결근해 인수인계가 안 된 탓이라며 제대로 연락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여전히 아무런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연락주겠다는 약속만 대여섯 차례가 더 반복됐다는 것이 양 씨의 이야기다.
양 씨는 “알아보고 연락하겠다고 한 게 벌써 몇 번째인데 사람을 놀리는 게 아니고 뭐냐”라며 “15일 이내에 확정하라고 이벤트를 걸어놓고 확인만 일주일이 넘어간다”고 답답해 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고객이 구매한 3개 중 1개가 이벤트 상품이 아니라 확정이 안 됐던 것”이라며 “고객센터의 대응이 미숙했던 것으로 보고 1개를 더 구입하면 시간과 관계없이 무료로 1개를 더 지급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