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물량이 많지 않고 한철 장사다 보니 공식 AS센터를 운영하는 곳이 거의 없고 서비스도 극히 제한적이다.
비싼 가격만큼이나 폭넓은 AS를 받으며 오래 입을 수 있으리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무너지는 부분이다.
특히 다운점퍼에서 가장 불만이 많이 제기되는 충전재 보충등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그나마 주요 AS는 필요 시 본사가 있는 해외에까지 보내야 해 자칫 입을 수 있는 시간을 놓치는 일도 허다하다. 공식 AS센터를 운영하며 신속하고 폭넓은 서비스가 가능한 국산 브랜드와 대조적이다.
◆ 국내서 충전재 보충 서비스 ‘노비스’ 유일
몽클레르(몽클레르신세계)는 자체 수선실에서 AS를 전담하지만 불가능한 경우에 해외에 있는 본사로 제품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에서 직매입하는 에르노는 충전재 보충 서비스는 불가능하지만 AS는 자체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다운점퍼 브랜드별 AS 현황 | ||
브랜드 | 수입원 | AS |
몽클레르 | 몽클레르신세계 | 자체 수선실에서 진행 |
캐나다구스 | 코넥스솔루션 | 외부 전문업체 이용 |
파라점퍼스 | KLH인터내셔날 | 1년간 무상 AS진행 |
CMFR | 에이치스타일 | AS는 본사에서 진행 및 새제품 교환 |
에르노 | 현대백화점 | 자체 수선실에서 진행 |
노비스 | 어소시에이티드브랜드 | 자체 AS 운영, 충전재 보충 가능 |
무스너클 | 스타럭스 | 외부 전문업체 이용 |
출처=각 사 및 현장 조사 | ||
캐나다구스(코넥스솔루션), 무스너클(스타럭스), 에르노(현대백화점), 파라점퍼스(KLH인터내셔날) 등 대부분 업체는 외부 전문수선업체와 계약을 맺고 AS를 진행하고 있다. 무스너클(스타럭스)은 국내 수입 때부터 특정 수선업체와 계약을 맺고 AS를 진행하고 있지만 충전재 보충은 국내는 물론 본사에서도 진행이 어렵다고 밝혔다.
파라점퍼스(KLH인터내셔날)는 1년간 무상 AS를 진행하나 부득이한 경우 본사로 보내 진행하고 CMFR(에이치스타일)은 100% 캐나다로 보내거나 아예 새제품으로 교환해준다고 말했다.
7개 브랜드 중 충전재 보충 서비스가 국내에서 가능한 곳은 노비스 브랜드가 유일했다.
노비스(어소시에이티드브랜드)는 부자재를 전량 본사에서 수급해 1년 무상AS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공식수입원을 통해 들여온 상품에 한할 뿐 병행수입품에 대해서는 또 다른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
반면 블랙야크, 케이투코리아, 디스커버리 등 아웃도어 브랜드는 대부분 공식 AS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한 원단이 찢어져 충전재가 쏟아지는 등의 특수한 경우 보충 서비스(일부 품목 제외)를 진행한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최근 한국에서의 고급 수입 다운점퍼 인기가 치솟으며 글로벌 브랜드들이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AS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제품 구매시 브랜드 명성에 현혹되기보다 AS가 얼마나 원활한지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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