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와 제조사 간의 수수료 분쟁으로 인해 신용카드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복합할부 상품의 판매가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카드사가 직접 제공하는 '자체 할부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캐피탈을 통한 할부 서비스는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연7.9% 이자율이 적용되지만, 카드사 자체 할부서비스의 경우 신용카드만 있다면 개인 신용등급과는 상관없이 연5%대로 이자율로 차량 구입이 가능하다.
현재 신한카드(대표 위성호), 롯데카드(대표 채정병), 삼성카드(대표 원기찬) 3곳에서 할부 서비스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오토플러스할부’는 타 사의 할부 상품에 비해 저렴한 이자율과 장기할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우선 할부는 12개월부터 최대 60개월까지 가능하다. 60개월 할부 이자율은 5.3%로 타사 36개월 기준 보다도 낮다.
또한 선수금에 따라 이자율도 달리 적용된다. 36개월 기준으로 차량구매금액의 10% 이상을 선수금으로 납부할 경우 5%, 30% 이상을 납부할 경우 4.8%, 50% 이상을 납부하면 4.2% 이자율이 적용된다.
특정 카드가 아닌 신한카드를 소유한 고객은 누구나 이용가능하고 카드 발급이 가능한 소비자는 카드를 발급 받은 후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자신이 소유한 카드의 다양한 할인이나 포인트, 마일리지 적립도 별도 적용이 가능하다.
롯데카드(대표 채정병)와 삼성카드(대표 원기찬)의 할부 상품은 최대 36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했다.
롯데카드 ‘오토할부’는 2~3개월 무이자, 4~24개월은 5.3%, 25~36개월은 5.4%의 이자율이, 삼성카드의 ‘수퍼오토할부’는 2~24개월 할부 시 연5.3%, 25~36개월 할부 시 5.5% 이자율이 적용된다.
롯데카드의 이자율이 삼성카드보다 저렴했다. 다만 삼성카드의 경우 상품을 이용한 삼성카드에 따라 해당 포인트 및 마일리지가 적립되지만, 롯데카드는 포인트나 마일리지 적립이 불가능하다.

선수금이 없는 롯데카드의 경우 월납입금이 52만7천338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