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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현지법인 마이너스 성장 '고배'…올해 실적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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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현지법인 마이너스 성장 '고배'…올해 실적 반등할까?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3.16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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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윤부근·신종균)의 현지법인이 매출과 수익 모두 크게 뒷걸음질을 쳤다.

중국 후이저우(Huizhou)를 비롯해 상하이(Shanghai), 톈진(Tianjin) 등 주요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순이익도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 중국 판매법인(SCIC)은 매출이 2013년 25조6천억 원에서 지난해 16조5천억 원으로 35.7% 줄었고, 순이익은 7천400억 원에서 1천600억 원으로 78% 감소했다.

중국 내 휴대폰 생산기지인 광둥성 후이저우에 있는 전자제품생산공장(SEHZ)도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 법인은 매출이 24.3%, 순이익이 18%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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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판매법인(SSS)은 매출이 16%, 순이익이 3.7% 감소했다.

휴대폰 등을 만드는 톈진공장(TSTC)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5.4%, 33.5%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쑤저우공장(SSL)은 적자를 냈다. 이 현지법인은 매출이 189억 원에서 8천800억 원으로 42배 규모로 증가했지만, 순손실 389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권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둔 곳은 대만 현지법인(SET)과 시안공장(SCS) 정도다.

전자제품 판매를 담당하는 대만 현지법인은 매출이 14.4% 증가했고, 순이익도 44.7% 증가했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시안공장은 2013년 400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 1천600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들 7개 현지법인의 총 자산 규모는 1년새 23조8천600억 원에서 29조6천억 원으로 24.2% 증가한 반면, 매출과 순이익은 두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매출액은 83조4천억 원에서 64조5천억 원으로 22.7%, 순이익은 2조6천억 원에서 1조8천억 원으로 32.2% 줄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부진으로 중국 현지법인들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매출이 2013년 228조 원에서 지난해 206조 원으로 9.8%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모바일 사업이 미국 애플과 저가전략을 펼친 중국의 샤오미, 레노버, 화웨이 등으로 인해 경쟁이 심화되면서 발주 감소 등으로 중국내 현지법인들의 사상 최악의 부진한 실적을 냈다.  그나마 반도체 호황으로 매출 감소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저가공세에 올해 초부터 갤럭시A5 등 보급품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맞불을 놓았다.

또 내달 출시되는 갤럭시S6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기술이 총망라된 제품으로, 실적개선의 키를 쥐고 있다. 지난해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갤럭시S5의 아픔을 딛고 갤럭시S6가 중국시장 점유율 회복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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