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지점개설 계좌, 거래금액 100만원 기준으로 모바일 위탁매매 수수료가 가장 낮은 곳은 미래에셋증권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모바일 거래 수수료가 1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는 1천890원, 현대증권(대표 윤경은)과 대우증권(대표 홍성국)은 각각 1천970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신증권(대표 나재철)과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은 각각 2천470원, 하나대투증권(대표 장승철)은 2천970원이었다.
삼성증권(대표 윤용암),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은 3천원대였고 메리츠종금증권은 3천980원으로 4천원에 달했다.
증권사 오프라인 수수료율은 0.5%내외로 비슷한데 반해 모바일 위탁매매 수수료율 산정 기준은 제각각인 셈이다.
자산규모 업계 10위로 기업금융에 강한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100만원 주식거래시 수수료율 0.198%에 2천원을 합산해 모바일 수수료가 가장 비싸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모바일 수수료가 타사 대비 비싼 편”이라며 “최근 2~3년간 모바일 수수료 무료 이벤트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0.1273%에 2천 원을 합산해 모바일 수수료 금액이 3천원을 웃돌았다. 하나대투증권도 0.0973%에 2천 원을 합산한 모바일 수수료율을 적용 중이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모바일 수수료율이 0.015%로 10개 증권사 중 가장 낮다.
주식거래 위탁매매 수수료는 증권업계의 핵심 수익원으로 전체 수익의 50~60%에 달한다. 위탁매매 수수료가 줄면 증권사들은 수익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위탁매매 수수료 비중이 비교적 높은 상위 증권사들이 모바일 수수료율을 낮게 적용하고 있다"며 "모바일 수수료를 낮춰 더 많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이나 미래에셋생명 등은 낮은 수수료 외에도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모바일 관련 무료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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