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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생산성 신한은행 1위, 우리· 하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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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생산성 신한은행 1위, 우리· 하나 개선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5.03.17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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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행장 서진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생산성이 9천만 원대에 달한 반면, 농협은행은 4천만 원을 밑돌았다.

우리은행(행장 이광구)과 하나은행(행장 김병호)은 1인당 생산성이 전년보다 1천만 원 이상 올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농협·하나·외환 등 시중은행 6곳의 2014년 말 기준 순이익(개별기준)은 4조9천3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전체 직원 수 8만3천309명과 대비한 결과, 1인당 생산성은 5천900만 원이었다.

전년 5천만 원보다는 900만 원(19%) 증가했는데 이는 2013년 은행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저성장 기조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데 따른 기저 효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1인당 생산성은 전년 대비 400만~1천600만 원 일제히 상승했다. 여기에는 은행들이 대손비용을 줄이며 수익성 관리에 나선 점도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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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지난해 1인당 생산성이 9천8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이 8천400만 원으로 2위였고, 외환은행은 5천만 원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4천만 원대였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1인당 생산성이 전년보다 각각 1천600만 원과 1천400만 원이나 크게 올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64% 늘어난 덕에 1인당 생산성이 2천600만 원에서 4천200만 원으로 높아졌다. 대손비용이 줄었고 6천억 원의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효과가 순이익에 더해진 탓이다.

이어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이 900만 원 올랐고, KEB외환은행(행장 김한조), 신한은행 순으로 1인당 생산성이 높아졌다.

농협은행은 증가액이 400만 원으로 가장 낮았는데, 지난해 1인당 생산성도 3천900만 원으로 최하위였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위해 도서산간 및 군 지역에 지점이 많이 개설돼 있다 보니 1인당 생산성 등 효율성 측면은 낮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농협은 수도권에 개설된 지점 비중이 40% 정도로 60~70%에 달하는 타 은행보다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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